조아라에서 연재한 고두열 작가님의 소설 ‘밥 먹고 가라‘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줄거리
주인공은 어느 날 다른 세상으로 소환된다.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은 드래곤을 두들겨 패서 보물을 강탈해 가고, 마왕을 격퇴하게 된다. 그리고 지구로 30년 만에 귀환하게 된다. 그런데 지구는 이미 자신이 알던 세상이 아니게 되고,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세상으로 변해 있었다. 다른 세상에서 반복되는 전투에 지쳐 조용히 살고 싶어 한다. 자신의 꿈이었던 식당을 열게 되고, 식당에 오는 손님 및 주변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기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품정보
판타지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유형이다. 보다보면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분량을 제외하고 초반과 비교하여 후반에는 대략 70% 정도의 독자가 빠져나간 걸로 보인다. 아무래도 비슷한 전개의 반복이 있어서, 중반부터는 지루함을 느끼고 중도에 포기한 것 같다.
○설정(스포주의)
주인공은 다른 세상으로 소환되어 마왕을 해치우고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마왕이나 드래곤도 두려워한다. 계속되는 전투에 환멸을 느끼고 지구에서 식당을 열게 된다. 평상시는 일어나서 담배를 피우고 신문을 보다가, 시장에 가서 요리의 재료들을 사온다. 그리고 식당의 손님들에게 요리를 제공하며 평온하게 지낸다.
에코는 다른 세상의 14대 마왕이다. 어느 날 주인공에게 힘을 잃고 자신이 살던 세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힘이 약해진 마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른 세력이 생겨나게 된다. 결국 다른 세상으로 도망가게 되지만 그곳은 주인공이 살고 있는 세상이었다. 주인공에게 잡힌 마왕은 동방의 보물로 구속당하게 되고, 주인공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
미노는 마왕과 함께 다른 세상으로 넘어간 마왕의 부하이자 미궁의 주인이다. 어느 날 미궁이 통째로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게 되고, 주인공과 만나게 된다. 소와 흡사한 몬스터이다 보니 살아있는 고기로 취급을 받는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무서워서 농사를 하게 되지만 나중에는 보람을 느끼면 만족하게 된다. 이것저것 주인공의 요리 재료를 조달하는 임무를 하게 된다.
칸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던, 태어난 지 50년이 된 어린 드래곤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다. 알을 추적하다가 주인공의 식당에 들어가게 된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도구가 자신과 같은 종족들의 부산물인걸 알게 되고 싸우게 된다. 하지만 뒤통수를 맞고 나서 기절을 한다. 주인공의 정체를 알게 되고, 자신의 동생이 태어나면서 같이 생활하게 된다.
귤은 주인공이 시장에서 구입한 알에서 태어난 드래곤이다. 칸의 동생이다. 주인공을 아빠처럼 따른다.
소프린은 마왕의 부하 중에서 가장 강한 네 명의 군주 중에 하나이다. 마왕을 오랜 시간 보좌한 뱀파이어의 군주이다. 힘을 회복하는 중에 주인공이 사는 세상으로 넘어오게 된다. 결국 주인공에게 붙잡혀서 이래저래 주인공의 일을 돕는 처지가 된다.
○감상평
읽다 보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소설이다. 항상 전투와 폭력 등의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 소설들을 보다가 이 책을 보게 되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작품의 재미와 별도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인 것 같다. 한 번에 다 보는 것 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으면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소설] F급부터 레벨업 리뷰-후기-감상평 (0) | 2020.01.13 |
---|---|
[소설] 창공 아래 외딴섬 리뷰-후기-감상평 (0) | 2020.01.12 |
[소설] 힘 마스터 리뷰-후기-감상평 (0) | 2020.01.10 |
[소설] 트롤러 리뷰-후기-감상평 (0) | 2020.01.09 |
[소설] 회귀자 사용설명서 리뷰-후기-감상평 (0) | 2020.01.0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