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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창공 아래 외딴섬 리뷰-후기-감상평

소설

by 안녕하지요 2020. 1.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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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한 오리카프카 작가님의 소설 '창공 아래 외딴섬'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줄거리

파견 나간 공장에서 일을 하던 주인공은 같은 담배를 피우는 계기로 김혜진과 친해지게 된다. 어느 날 영화를 보고 술을 마시게 된 둘은 같이 밤을 보내게 된다. 이내 주인공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김혜진은 주인공에게 메이크 더 아일랜드라는 게임을 같이 하자고 부탁하면서 자신을 추천인으로 해달라고 한다. 게임을 설치하고 나서 주인공은 갑작스러운 잠에 빠져들게 되고 일어나 보니 이상한 세상에 오게 됐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을 이렇게 한 것이 그녀가 레어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듣게 되고 배신감에 치를 떠는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작품정보

유명하거나 인기가 많았던 작품은 아니다. 작가님도 유명하신 분은 아니지만 나름 여러 작품을 내고 있는 사람이다. 나름의 독자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법이나 문장들이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다. 그렇다고 안 좋은 것도 아니지만 약간 단순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설정(스포주의)

메이크 더 아일랜드에 들어오게 된 주인공은 섬의 주인을 물리치고 자신이 주인이 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섬을 경영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고, 주인이 되고 나면 만월이 뜨는 밤에는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 원주민들은 대부분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10% 정도의 종족들은 인간과 비슷한 환경에 사는 종족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조인족, 땅 속에 자는 지저인, 인어 등이 살고 있다. 최초의 플레이어들은 특혜를 받은 상태로 진행을 해서 모두 살아남았으며, 다른 플레이어를 하나씩 끌어들였다. 게임에 참여하게 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어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다른 사람들을 초대했고, 이런 문제로 인해 분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주인공은 처음 섬에 떨어지고 나서 강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유일한 원주민으로 있는 소녀조차 자신보다 강하며 심지어 토끼보다보 약하다. 결국 강해지고 나서 샐러맨더를 죽이게 되고 섬의 주인이 된다. 안빈낙도라는 사자성어를 모태로 하여 섬의 이름을 낙도라고 짓게 된다. 초기에는 섬에 살고 있는 주민이 한 명이지만 나중에는 2만 명을 넘어서며 여러 동맹섬들과 종속한 섬을 거느리는 거대한 섬이 된다.

 

항상 주인공 옆에 있으면서 도와주는 존재가 우미이다. 도우미에서 도만 뺀 이름이다. 게임 설치 당시에 보았던 소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창조주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우미 또한 창조주 곁으로 돌아가는 것을 꿈꾸지만 주인공과 생활하게 되면서 여러 규칙들을 어기고 결국 같이 생활하게 된다. 

 

배신에 대한 분노로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주인공을 다시 회복시켜 주는 인물이 얌이다. 섬에 있던 최초의 원주민으로 플레이어에게 원한이 있어서 주인공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연인이 된다. 우미와 함께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주인공과 함께 지내는 인물이다.

 

감상평

주인공이 초반에 배신을 당해서인지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다. 나중에는 변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모습들이 많다. 작품내에서 주인공이 상냥하다는 장면이 나온다. 유산을 훔쳐간 누나와 형을 그들의 불쌍한 사정으로 인해 용서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상냥하다기보다는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는 주인공을 보다 보면 암에 걸릴 것 같다. 작가 후기에 보면 일부러 설정을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보기에 너무 힘들었다. 관대한 마음으로 초반을 넘기면 나름 볼만한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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