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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리뷰-후기-감상평

소설

by 안녕하지요 2019. 12. 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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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아라

조아라에서 연재했던 조경래 작가님의 소설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줄거리

주인공은 원술 세력에서 신하인 이풍 장군의 아들 이준경으로 살게 된다. 주인공은 평소 삼국지를 자주 보던 회사원 이었으며 그런 만큼 삼국지 내의 여러 내용들을 미리 알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역사에서는 허접하게 망한 원술 세력 아래에서 여러 도움을 주면서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일대기이다.

 

작품정보

당시 시대에서나 사용했을 것 같은 문장을 서술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여러 고사성어나 일화 등을 비유로 말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주인공은 당시 시대흐름에서는 나올 수 없는 여러 정치적인 해결법이나 제도 등을 소재로 하여 강력한 말재주를 가지고 있다. 흔히 삼국지에서 말하는 지략이 높아서 여러 전략 전술 등을 활용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역할은 주인공이 포섭한 인물들이 하게 된다. 이런 군사들이 계략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모습들은 현대에서도 가능할지 의문이 들만큼 다변적인 상황과 다양한 인물들의 성향을 간파하여 실천하게 된다. 즉 군사들의 능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면이 많다. 대체적으로 장수들 보다는 군사들의 역할 및 비중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

 

설정(스포주의)

삼국지 흥평 원년(194)이 처음으로 주인공이 이풍의 아들 이준경으로 빙의된 시점이다. 이 시기는 황건적들이 소탕되고 반동탁 연합이 출범했으나 와해되고 여포에 의해 동탁이 죽고 나서 손책이 원술에게 의탁하는 시점이다. 원술은 양주지역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제법 강성한 세력을 자랑한다. 원소와는 앙숙인 관계이며, 그다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상태이다.

 

이준경은 작품의 오리지널 인물이다. 현대에서 대기업 회사의 대리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정사 삼국지를 많이 읽었다. 그밖에도 여러 인문학 서적들을 섭렵하여 말재주가 좋은 편이다. 미래의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제도 및 사상들을 만들어 내고 능력이 출중한 인재들의 영입을 시도한다. 작중에 등장하는 뛰어난 군사들에 비해서는 계략이 미흡한 상태이나 일반인 기준으로 비교하면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본인은 어디까지나 신하라고 우기지만 하는 행동들은 문관형 군주에 가깝다. 난세를 끝내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원술은 주인공의 아버지인 이풍이 모시는 군주이다. 사세삼공, 사세오공을 자처하는 원씨라는 명문 가문의 직계후손이다. 이복형제이자 첩의 자식인 원소와는 태생을 빌미로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실제 역사에서는 옥새를 가지게 되어 본인을 황제라고 표현하게 되며, 이를 계기로 비참한 말로를 겪게 되는 군주이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도움으로 날로 세력이 번창하며 강대한 세력으로 변모하게 된다.

 

감상평

주인공이 여러 인재들을 설득하여 포섭하는 부분이 매우 좋고, 원술이라는 비교적 약한 세력을 다양한 방식과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장시키는 모습이 좋았다. 군사들의 지략 대결도 다양한 설정을 통해서 계략을 만들어 내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주인공의 여러 고사성어나 제도 등을 나열하는 장면들은 작가가 공부를 많이 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잦은 고사성어 남발이나 억지 설정 등은 보는데 불편하게 느낀 적이 많았다.

삼국지를 책이든 게임으로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볼만한 소설이다. 그렇기에 삼국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 전무하거나 지식이 없다면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보는 내내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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