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연재했던 ALLA 작가님의 소설 '환생좌'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줄거리
인류는 신에 의해 만들어진 '이면세계'라는 이세계로 넘어간 후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끝내 멸망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네 명의 생존자들은 주인공을 과거로 회귀시켜 멸망을 막고자 한다. 과거로 회귀된 주인공이 인류의 생존을 목적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작품정보
연재 당시 문피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다. 비슷한 유형이 양산될 만큼 트렌드를 이끈 작품이기도 하다. 튜토리얼과 7색 지대라는 일종의 스테이지 개념으로 배경 설정이 되어있다. 이 스테이지를 통과해야만 다음 스테이지로 이어지는 형태의 구성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옴니버스식 방식과 흡사한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스킬 등급을 넘버링으로 표현하여 자릿수가 낮을수록 좋은 스킬로 표현되어 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인류가 있으며 이들은 자신만의 특성을 활용하여 강자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다. 룬을 통해 개인마다 능력치를 올릴 수 있으며 이는 각 '지대'마다 올릴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설정(스포주의)
'튜토리얼'은 소환된 인류가 최초로 도착하는 곳이다. 배경 자체는 현대와 비슷하나 곳곳에 몬스터가 출몰한다. 튜토리얼인 만큼 약한 몬스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지역은 강한 몬스터가 도사리고 있다. 사람들 간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도록 환경이 구성되어 있다.
적색은 7색 지대 중 첫 번째 세계이다. 독극물로 이루어진 바다에 커다란 세계수가 존재하고 있으며 인류는 그 위에서 생존하고 있다. 세계수의 체액을 뽑아내어 식량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다.
주황색은 뜨거운 용암으로 이루어진 별에서 지구의 대륙만큼 큰 대형 괴수들이 살아가고 있다. 인류는 이 대형 괴수들의 등판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대형 괴수들은 원인모를 병에 의해 점차 멸종되어 가고 있다.
7색 지대 중 세 번째 세계는 아르콘, 레베룽, 아칼란치아 라는 강력한 종족이 지배하고 있다. 대부분의 인류는 이들을 피해 숨어 살고 있으며 몇몇 인류는 노예 및 음식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네 번째 세계는 일종의 가상현실 게임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실제 살아가는 원주민(NPC)과 플레이어로 구성되어 있고 인류는 버그 플레이어로 인식되어 이들과 부딪히게 되어 있다.
다섯 번째 세계는 인류보다 뛰어난 과학으로 문명을 발전시킨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불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두 개의 세력이 치열한 전쟁 중인 상황이다.
여섯 번째 세계는 청색지대의 근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설정도 그대로 승계되어 이어져 있다. 그중 멸망한 국가들의 연합체가 핵심이 되어 진행된다.
일곱 번째 세계는 인류의 소망을 그대로 들어주는 거대한 나무가 있다. 인류는 나무에 의지하여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고 더 이상 힘든 모험을 기피하려고 한다.
○감상평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진행만 놓고 보면 정말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회귀물답게 강해지기 위한 모든 루트를 실천하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은 흥미롭게 보았다. 특성, 스킬, 아이템 등의 고유 설정은 흔하면서도 나름의 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각각의 지대마다 배경 설정이 다른 점은 작가가 많은 생각을 하며 글을 썼구나 느끼게 하며 신선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느껴지는 지루함이 있으며, 이는 각각의 '지대'로 넘어가서 진행되는 방식이 비슷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조연 캐릭터들의 존재감도 희미하고 매력도 느낄 수 없는 부분은 아쉬움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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